『기억 파단자』 기억의 미로 속에서 길을 찾다고바야시 야스미(小林 泰三)의 『기억 파단자(記憶破断者)』는 전향성 기억 상실증(anterograde amnesia)을 앓고 있는 주인공 타무라 니키치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을 기억의 미로로 안내하는 매혹적인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기억 상실을 넘어, 인간 심리의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정체성의 혼란과 그로 인한 공포를 탐구합니다. 타무라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을 앓고 있어, 매일 아침 자신의 삶을 노트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재구성해야 합니다. 이 설정은 독자들에게 끊임없는 긴장감을 주며, 타무라가 매일 아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은 우리가 모두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기억 상실'의 두려움을 일깨웁니다.이야기의 시작은 타무라가 낯선 방에서 깨어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자신이 어떤 상황에 부닥쳐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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