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ing For Anything Specific?

ads header

마이클 코벨의 '추세 매매의 대가들': 70년 추세 추종의 지혜


마이클 코벨의 '추세 매매의 대가들': 70년 추세 추종의 지혜

마이클 코벨의 "추세 매매의 대가들"은 단순한 투자 서적을 넘어, 추세 추종이라는 전략을 삶의 철학으로 승화시킨 전설적인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를 담은 심오한 성찰의 보고입니다. 책은 단순히 성공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규율, 그리고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공을 거머쥔 트레이더들의 여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1. 핵심 주제: 규율, 단순성, 그리고 변화에 대한 적응

책 전반에 걸쳐 반복되는 핵심 주제는 바로 ‘규율’입니다.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빌 드라이스, 제리 파커, 톰 바소, 래리 하이트 등 추세 추종 분야의 거장들이 어떻게 수십 년간 자신들의 시스템을 믿고 흔들림 없이 실행해 왔는지 보여줍니다. 그들의 성공은 단순한 운이나 재능이 아닌, 철저한 자기 훈련과 시스템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제리 파커의 경우, 터틀 프로그램에서 배운 원칙을 수십 년간 고수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끊임없이 시장을 관찰하고 분석하지만, 자신의 시스템을 의심하거나 변경하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성공에는 놀라운 ‘단순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이론이나 지표에 의존하기보다는, 핵심적인 규칙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단순한 시스템을 통해 장기적인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빌 드라이스의 프랙털 파동 알고리즘은 이러한 단순성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는 복잡한 기술적 분석 요소들을 제거하고, 단순한 규칙들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단순성은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이고, 감정적 개입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단순성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책은 성공적인 추세 추종자들이 시장의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했는지 보여줍니다. 톰 바소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활용하여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세대의 트레이더들을 교육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해럴드 드 보어는 새로운 시장이 등장함에 따라 자신의 전략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던 캐피털은 변동성 증가에 대응하여 리스크 관리 방식을 개선하고, 뮤추얼 펀드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해왔습니다.

2. 핵심 인물들의 개성과 통찰

책에서는 각 트레이더들의 개성과 그들의 투자 철학이 잘 드러납니다.

* 빌 드라이스: MIT와 하버드 출신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시장의 패턴을 발견하고, 단순하고 신뢰성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여 장기적인 성공을 거둔 인물입니다. 그는 학문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하지만, 실용적인 측면에 더욱 집중하는 실용주의자입니다.

* 제리 파커: 터틀 트레이딩 프로그램의 일원으로, 탁월한 수익률을 기록한 전설적인 트레이더입니다. 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시스템에 따라 꾸준히 투자하는 규율을 강조합니다.

* 톰 바소: 평온함을 기반으로 한 투자로 유명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판단을 중시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은퇴 후에도 트레이딩 교육 사이트를 운영하며, 자신의 지식을 후대에 전달하는 데 헌신하고 있습니다.

* 래리 하이트: 시스템 트레이딩의 선구자로, 수학적 사고방식과 단순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좋은 사업가가 되는 것이 곧 좋은 추세 추종자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강조합니다.

* 던 캐피털 팀: 빌 던이 세운 던 캐피털은 45년 이상의 뛰어난 투자 실적을 기록한 회사로, 투명성과 고객 중심적인 운영을 통해 높은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들은 시스템 트레이딩을 철저하게 고수하며, 감정을 배제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 도널드 위조렉: 공격적인 추세 추종 전략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며, 변동성을 리스크로 보지 않고 기회로 활용합니다. 그는 하락장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스템을 고수하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로버트 카버: 장단기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하며, 단순성과 객관성을 강조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백테스팅의 한계와 주관적인 트레이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분산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닉 래지: 모멘텀 투자를 기반으로 한 추세 추종 전략을 사용하며, 꾸준함과 규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 투자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3. 책의 강점과 약점

**강점:**

* 다양한 트레이더들의 경험 공유: 저명한 트레이더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관점과 전략을 접할 수 있습니다.

* 심오한 통찰: 단순한 투자 전략을 넘어, 추세 추종이라는 전략을 삶의 철학으로 승화시킨 트레이더들의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 실용적인 조언: 초보 투자자부터 경험 많은 트레이더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조언과 경험을 제공합니다.

* 객관적인 시각: 저자는 주관적인 의견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데이터와 트레이더들의 경험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약점:**

* 전문적인 지식 필요: 선물 시장과 기술적 분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심리적인 측면 강조: 투자 전략 자체보다 트레이더들의 심리와 규율에 관한 내용이 많아, 실질적인 투자 전략을 찾는 독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4. 결론

"추세 매매의 대가들"은 추세 추종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는 동시에, 꾸준한 성공을 위한 규율, 단순성, 그리고 변화에 대한 적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투자 전략을 배우는 것을 넘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삶의 자세를 배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특히, 단순한 성공담에 그치지 않고, 트레이더들의 고난과 좌절,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투자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다만, 선물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복잡한 내용을 곱씹어 볼 시간과 인내심을 갖춘 독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댓글 쓰기

0 댓글